(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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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였다. 미국에서 4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0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1.34%) 내린 1695.5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전환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선물은 0.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선물도 0.39% 상승하고 있다.

미국 선물시장이 상승 반전한 것은 외신에서 미국 의회가 4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달 말께 4차 부양책과 관련해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차 부양책에는 실업보험수당 연장, 주정부 예산 확충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4차 부양책 소식과 함께 지난 주말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외국인은 3217억원, 기관은 8억원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69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473억원 순매도로 총 14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가운데는 한진칼이 상승 중이다. 한진칼은 전날보다 1만2300원(21.50%) 상승한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을 중심으로 한 3자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26% 넘게 오르고 있고, EDGC도 19% 이상 상승 중이다. 외교부가 지난 28일 국산 코로나19 진단키드 생산업체 세 곳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2포인트(1.71%) 상승한 531.75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폭이 확대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상승한 122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