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두산중공업 긴금 운영자금 1조원 지원 결정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와 대주주인 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노력 등이 전제다. 또 필요 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노력 등을 보며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도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의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은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 및 실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차질없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2시28분 현재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265원(8.13%) 오른 3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