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융안정 대책 기대감에 은행·증권주 강세

이른바 '제로(0) 금리' 시대가 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은행주들이 2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데다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7.29% 오른 3만5천3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6.22%), 하나금융지주(8.45%), 우리금융지주(4.52%)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은행주는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악화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진입하면서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한 은행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도 은행주에 대한 낙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후유증으로 인한 은행업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도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은행주 목표주가를 20∼30%씩 하향했지만,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100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가 발표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한국은행이 증권 금융과 17개 은행, 16개 증권사에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가 반등하면서 증권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한국금융지주(3.99%), 미래에셋대우(6.89%), NH투자증권(5.65%) 등도 일제히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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