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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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폭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장 초반 매도 우위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82포인트(3.61%) 급등한 1747.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69.83포인트(4.14%) 상승한 1756.07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증시는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351.62포인트(6.38%) 오른 22,552.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상승한 2630.07에 나스닥지수는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거래를 끝냈다.

미 상원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3월 셋째 주(15~21일) 기준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1982년의 5배를 넘는 328만3000건이라고 발표했지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이를 상쇄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원의 대규모 재정지출안 통과가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4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앞서 나오면서 충격을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7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0억원, 220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은 46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상승세다. 삼성전자 2.72%, SK하이닉스 4.96% 올랐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SK텔레콤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20.65포인트(4.00%) 오른 537.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284억원 팔고 있다. 개인은 564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 내린 1216.3원에 거래 중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