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가세환급(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는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GTF는 현재 84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진원 대표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철저한 수익 관점에서 국내외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세계 관광산업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신사업 및 추가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TF는 그간 국내외 M&A를 통해 성장 도약대를 마련해 왔다. 지난해 택스리펀드 국내 2위 사업자인 케이티아이에스의 택스리펀드 사업 부문을 양수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60%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또 싱가포르 일본 영국에 각각 100% 자회사인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영국 법인을 통해서는 지난해 프랑스 택스리펀드 기업인 심플리택스프리를 인수했다.

2019년 GTF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4%와 895% 증가한 598억원과 69억원을 기록한다.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케이티아이에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양수가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2019년도 재무재표 승인의 건, 강진원 사내이사 대표, 이명용 사내이사 부사장, 조성규 사외이사 변호사 등 이사 선임의 건, 성시종 상근감사 선임의 건 등 총 7개 안건이 통과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