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컨소시엄과 함께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영장류 동물실험이 임박했다고 23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백신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씨티씨바이오를 중심으로 바이오노트의 항원 개발 기술과 카브의 백신개발 및 임상시험의 전문성을 융합하고, 오송재단의 동물실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19의 특정 표면단백질 항원으로 씨티씨바이오·바이오노트·카브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개발했다. 오송재단에서 사람과 가장 유전적으로 유사한 영장류인 마모셋 원숭이를 실험동물로 사용해 면역원성 효능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는 마모셋 원숭이에서 사람과 유사한 증상이 발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필수적인 동물모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있어 영장류 실험사례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연구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마모셋원숭이는 변종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스와 메르스에서 사람과 유사한 폐렴증상을 유발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인 사스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 사용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