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주식 5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약 1000만 주) 매입을 위해 오는 6월 20일까지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9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캐피탈 최대주주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지분율 34.32%)이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은 현재 21.0%에서 22.5%로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달에도 미래에셋대우 주식 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에만 43.22% 급락하면서 추가 매수를 결정했다. 이번 매입 계획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만 미래에셋대우 주식을 사들이는 데 900억원을 쓰는 셈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