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달러당 1,232.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0.5원 내린 1,243.0원에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때 1,231.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며 전날까지 이어진 폭등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전날까지 4거래일간 무려 50원 넘게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지난밤 나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1조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2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과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다만 달러 매수세 때문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100엔당 1,145.95원이다.

전날 기준가(1,162.68원)에서 16.73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 장초반 급락…다시 1,230원대로 내려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