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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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240원대에 장을 마쳤다. 미국 지수선물과 유가 등이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상승(원화 약세)한 1245.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241.0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원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가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장 막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지수 선물시장이 하락세를 보였고 유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는 등 경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악화됐다"며 "이 영향에 국내 주식시장, 외환시장 모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이 선물환 포지션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내놨고 실개입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상단은 일부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무려 52.7원 폭등했다. 전날 하루에만 17.5원 상승해 1240원대에 진입했다. 약 10년 만의 최고치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