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코스닥 2%↑…일본 오르고 중국은 하락

아시아 증시가 17일 장중 큰 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응해 전날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등 대응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증시의 불안감은 여전한 셈이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4.32% 내린 1,640.84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는 1,720대를 회복하면서 일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팔자' 주문에 결국 전장보다 2.47%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췄지만 제대로 약발이 들지 않은 격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4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으로 종료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개장 직후 1.31% 뛰었다가 0.34% 하락 마감하면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였고 선전종합지수는 0.43% 내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2.86%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출렁였지만 닛케이 225 지수가 0.06% 오르고 토픽스 지수는 2.60% 상승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전날 내놓은 대책이 증시에 직접 자금을 쏟아붓는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시장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액을 연간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16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다우지수가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22.6% 낙폭을 기록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98%)와 나스닥지수(-12.32%)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여전히 불안한 세계 증시…아시아 혼조세 마감(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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