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여파, 증시 급락 속
IT·바이오·화장품株 낙폭 적어
고전하던 조선·기계株는 충격↑
정보기술(IT) 등 신(新)산업과 조선·철강·자동차 등 구(舊)산업 간 주가 수익률 격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벌어지고 있다.

신-구산업 주가 격차 더 벌어져

국내외 증시가 크게 요동치며 코스피지수가 3.43% 하락한 지난 13일 네이버(167,500 +0.60%)는 500원(0.30%) 떨어진 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0.9% 떨어지는 동안에도 네이버는 4.6% 하락에 그쳤다.

IT, 바이오, 화장품 등 신산업에 속한 종목이 대체로 선방했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210,500 +1.69%)(0.3%), 엔씨소프트(655,000 -1.21%)(-1.2%), 삼성바이오로직스(478,500 +0.21%)(-1.5%), 삼성SDI(253,000 +1.20%)(-5.9%), SK하이닉스(85,000 +0.59%)(-6.1%), 카카오(158,000 0.00%)(-7.6%), 삼성전자(49,100 +1.03%)(-7.8%) 등이 이달 코스피지수보다 낙폭이 작았다.

반면 그동안 주가가 많이 못 오른 중후장대 업종은 이달 들어 주가가 더 내려갔다. 두산중공업(3,845 +3.08%)(-38.0%), 효성중공업(14,950 +1.36%)(-33.4%), 현대위아(34,750 +13.93%)(-25.9%), 만도(25,700 +8.90%)(-25.8%), 삼성중공업(4,350 +3.57%)(-25.3%), 현대차(97,100 +7.89%)(-24.2%), 대우조선해양(16,200 +7.28%)(-23.5%), SK이노베이션(98,000 +4.70%)(-23.5%), 현대제철(18,600 +4.20%)(-19.9%) 등 기계·조선·자동차·정유·철강 업종이다.

주가 급락으로 이들 업종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순자산) 0.2~0.3배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현대제철 PBR은 0.1배, 두산인프라코어(4,310 -1.26%)현대위아는 0.2배, 포스코(164,500 +2.17%)현대차는 0.3배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저가 매수를 권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주가 하락에도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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