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코스피…공포지수 8년 7개월만에 최고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매매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된 13일 공포지수가 장중 8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98% 뛰어오른 54.19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60.71까지 뛰어올라 2011년 8월 9일(장중 고가 70.33) 이후 8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6% 급락한 1,730.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면서 매매 거래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으나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