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선객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하선해 전세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선객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하선해 전세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다음주 미국과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다음 주 미·중 모두 금리인하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Fed)과 중국 인민은행이 다음주 금리를 각각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ed는 기준금리 0.5%(50bp·1bp=0.01%포인트),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릴 수 있단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다음 주(16~22일)에는 중국과 미국의 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중요한 실물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면서 "양국의 2월 경제지표는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두 나라 모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전개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10명대로 낮아진 만큼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일 LPR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미국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위축된 경기를 부양, 미국은 신용경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한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중국은 16일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공개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며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미국은 2월 지표들도 양호할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이 2월말부터 본격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은 지난 3일 50bp 금리 인하에도 금융시장의 하락폭과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 신용경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50bp 더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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