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 연기 소식에 바이오주 급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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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증시를 집어삼켰다. 코스피지수는 7개월 만에 장중 1900선이 무너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600선이 깨졌다.

11일 오후 2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11포인트(3.06%) 내린 1902.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1960선을 탈환하는 듯 했으나 하락 전환 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 장중 1898.27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수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진 건 2019년 8월6일 이후 7개월 만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데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200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경합 중인 조 바이든 후보와 버니 샌더스 후보 측은 나란히 대규모 유세를 취소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6900억원 403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1조20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3~4%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울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49,100 +1.03%)는 4% 넘게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85,000 +0.59%) 셀트리온(210,500 +1.69%)도 4% 안팎 내림세다.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478,500 +0.21%) LG화학(324,500 +3.67%) 셀트리온 LG생활건강이 2~3%약세다.

코스닥지수도 7개월만에 600선이 무너졌다. 같은시간 전날보다 25.48포인트(4.11%) 하락한 594.4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2688억원 45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169억원 매수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80,600 +0.62%)가 3% 가까이 내림세다. 에이치엘비(99,600 +1.22%) CJ ENM(106,100 +1.05%) 펄어비스(198,000 +1.43%) 에코프로비엠(70,200 +1.01%)이 4~5% 하락 중이다. 헬릭스미스(75,100 +5.03%)는 8% 급락세다.

내달 예정된 미국 암학회(AACR)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참가 예정 바이오기업 주가는 급락세다. 제넥신(64,400 +9.15%) 오스코텍(21,850 -0.91%) 에이비엘바이오(17,400 -0.85%)가 13%~15% 넘게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4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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