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1500억원을 조달했다. 올초부터 연이어 채권을 발행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2년 만기로 300억원, 2년6개월 만기로 120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 만기 2년물 금리는 연 3.8%, 2년6개월물은 연 3.95%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DB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매출은 3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