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에탄올·한송네오텍·톱텍 등
'코로나 테마' 관련 정관 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상장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창해에탄올(15,000 -2.28%)은 오는 24일 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손소독제, 소독용 에탄올 등 의약외품의 제조·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창해에탄올은 소주의 원료인 주정(에틸알코올) 생산이 주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음·화장품용 주정도 손소독제 원료로 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창해에탄올 등 주정 제조 상장사들은 코로나19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제조하는 한송네오텍(1,235 -1.98%)도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약외품의 도·소매 유통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키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렸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BOE 등 고객사에서 방역용 마스크 공급을 요청해와 도·소매 유통으로 사업목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송네오텍의 관계사인 한송은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톱텍(23,100 -2.12%)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 마스크 제조·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톱텍은 OLED 장비 및 나노소재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톱텍 자회사인 레몬(15,750 +0.96%)은 마스크의 원재료 중 하나인 나노소재를 생산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 위로 뛰었다.

다만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과 실제 사업을 수행해 매출을 올릴 역량을 갖췄는지 여부는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테마를 탄 기업들의 주가가 증시에서 급등락하는 점도 투자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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