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업체 헬릭스미스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보유 공시로 급등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는 5100원(7.66%) 오른 7만1700원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몰리면서 장중 7만7000원(15.62%)까지 올랐다. 개인은 이날 헬릭스미스 주식 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5% 이상 보유 지분을 갖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헬릭스미스 주식을 지난달 27일과 28일 장내 매수를 통해 4.89%에서 5.08%로 늘렸다.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9.79%)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블랙록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운용 자산이 7조4000억달러(작년 말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자산 운용사다. 지분 참여로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고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하는 스타일이어서 시장에선 블랙록 투자가 호재로 통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