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미 연준, 올해 기준금리 0.5%p 추가 인하 전망"
대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정례 회의가 아닌 긴급회의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긴급으로 기준금리가 변경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소위 '베이비 스텝'으로 불리는 0.25%p가 아닌 0.5%p로 이뤄진 것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와 주가 급락에 따른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통화 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조치들 가운데 매우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당장 3월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도 1차례 더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시장이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처럼 한 번에 금리가 0.5%p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0.50∼0.7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