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당성향 54% 감소
"주당 1만2500원 배당해야"
효성티앤씨 "부채비율 축소 우선"
KB자산운용이 효성티앤씨(138,500 +0.36%)에 2차 주주서한을 보냈다. 3일 KB자산운용은 ‘효성티앤씨, FCF(잉여현금흐름)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주주서한을 통해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KB자산운용, 효성티앤씨에 2차 주주서한

KB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1차 주주서한을 보냈을 때 효성티앤씨 경영진은 분할 이후 첫해라 배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우나, 차후에 이익이 개선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며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배 증가했으나 배당성향은 54% 감소했다. KB자산운용은 “현재는 잉여현금흐름의 95%를 차입금 상환에 쓰고 5%만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를 30%로 늘려야 한다”며 “주당배당금을 1만2500원으로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KB자산운용은 효성티앤씨의 배당성향이 주요 경쟁사뿐 아니라 그룹 내에서도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KB자산운용은 “효성티앤씨의 배당성향(9.6%)은 국내 주요 화학기업 평균(36%)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주주전략, 투자계획, 부채상환 일정 등을 오는 15일까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효성티앤씨는 “주주친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신설법인으로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배당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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