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더존비즈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비대면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은 2200원(2.56%) 오른 8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7.67%(9만2600원)까지 오르며 반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중순 이후 더존비즈온도 추락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1주일 새 74억원어치 더존비즈온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가 일시적인 매도 심리를 키웠지만, 비대면산업 성장의 수혜주로 회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최근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로 전환하는 기업이 많아지자 더존비즈온이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기반 세무 플랫폼 수요가 늘고 있다. 세무회계법인의 업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 ‘위하고 T’는 국내 1만2000여 개 세무회계사무소 중 2500곳이 채택했다.

실적 전망도 좋다. 작년 4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774억원)도 작년 대비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