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2019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주가)로 8.1%에 달한다. 1우선주는 1050원(시가배당률 11.1%)을 배당한다.

대신증권의 올해 배당금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2018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보통주와 1우선주에 대해 각각 620원(시가배당률 5.2%), 670원(7.3%)을 배당했다. 대신증권이 현금 배당을 하는 건 22년 연속이다.

대신증권의 시가배당률은 보통 2% 안팎인 다른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법인보다 훨씬 높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실장은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해 배당을 더 많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배당금 지급 결정은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