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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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이뤄진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은 미국 델타항공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늘린 것에 대해 2일 "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시장에서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델타항공이 지난해 9월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델타항공의 공시를 신뢰하고 있다"며 "델타항공이 기존 경영진과 같은 주장을 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주주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타항공 역시 향후 우리가 추천한 전문경영인들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24일 한진칼 보유 지분이 기존 10%에서 11%로 1%포인트 늘었다고 공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분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조 회장 일가(22.45%), 카카오(2%) 등 총 35.45%다.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37.08%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