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 8% 폭락
정부 대응에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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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6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에 따라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중 제출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75.83포인트(8.12%) 폭락한 1987.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4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8.5% 급락했다.

기록적인 폭락에도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82% 내렸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1%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정부가 내놓은 추경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추경 규모는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세출예산을 기준으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추경예산 6조2000억원보다 작지 않은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경은 적시에 집행될 때 정책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경안을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추경에 쏠리는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코로나19의 발병지인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정책의 뒷받침인 만큼 추경의 시기와 규모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직접 시장에 개입한 점도 증시 부양 기대를 높인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3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보유를, 실익 없이 관망하기보다는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진바닥(주가가 큰 폭 하락해 더 내려갈 수 없는 상태) 찾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바이오, 자동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일 미국에서는 2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제조업지수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또 한국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영향이 지표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4일 중국에서는 2월 차이신 종합 PMI와 서비스업 PMI가, 미국에서는 2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타격이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확정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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