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1,19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0.6원 오른 1,184.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대체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움직였다.

정오 무렵에는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1,190.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선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1분기 기업 실적 우려가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이익 전망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전 세계 500만개 기업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48% 급락해 2,208.88에 거래를 마쳤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제 교역, 국내 소비, 투자 등의 경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3.3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7.79원)에서 5.59원 올랐다.
위험자산 기피에 원/달러 환율 1190원대 턱밑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