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OCI,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투자의견↑"
KTB투자증권은 12일 OCI가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국내 생산 중단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종전 8만8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내렸다.

이희철 연구원은 "OC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43억원이고 지배 손익은 6천539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폴리실리콘 국내 공장 관련 손상차손이 반영됐고 판가 하락 및 재고 손실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산상각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 및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대신 고수익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를 올해 1천t에서 2022년 5천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영업이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해 낮아진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되, 자산가치 및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소폭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