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01포인트(0.41%) 상승한 29,396.8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7포인트(0.63%) 오른 3,37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6포인트(0.75%) 상승한 9,700.55에 거래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었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천638명을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응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 기대 등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연준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 원고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위험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3으로, 전월의 102.7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3.0을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월 고용지표 및 제조업 지표 등을 포함해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스포츠용품 업체 언더아머 주가가 18%가량 폭락세다.

언더아머는 신종 코로나로 매출이 5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EMEA 투자전략 담당 대표는 "감염 속도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감염자 수보다는 신규 환자 증가율과 확산 속도를 주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정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말한 것처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1%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5% 오른 50.39달러에, 브렌트유는 1.88% 상승한 54.3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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