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기업은행, 수익성 하락…목표주가↓"
KB증권은 11일 기업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목표주가를 1만4천원에서 1만2천700원으로 9.3% 내렸다.

유승창·이남석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연결기준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천5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천254억원)를 20.9% 하회했다"며 "순이자마진은 1.74%로 전 분기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해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기업은행의 상대적 강점이었던 순이자마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대출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를 감안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순이자마진 추정치를 1.76%에서 1.74%로 내리고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1조7천97억원으로 3.9% 하향 조정한다"며 "향후 순이자마진 회복 및 일반 주주에 대한 배당성향 확대 등이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현 주가는 올해 말 기준 주당순자산 대비 0.28배에 불과하고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7.1%)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