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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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활짝 웃었다.

10일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2,135 +6.22%)는 전 거래일보다 385원(19.25%) 오른 2385원에 장을 마쳤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인 계열사 바른손(3,545 +7.1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605원(29.88%) 오른 2630원에 마감했다.

'기생충'의 투자 및 제작을 맡은 CJ ENM(105,300 -0.38%)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CJ ENM은 3400원(2.35%) 오른 14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기생충'에 투자한 밴처캐피털사 컴퍼니케이(6,170 +0.98%)도 400원(5.80%) 급등한 7300원에 장을 마쳤다. 컴퍼니케이는 총 12억원을 영화 제작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화 '기생충'은 미국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한국 영화 역사는 물론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도 199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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