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유가증권시장서 순매수

6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라 2,220선을 탈환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1포인트(2.88%) 오른 2,227.9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설 연휴 직전인 1월 23일(2,246.13) 이후 2주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4포인트(0.88%) 오른 2,184.7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81억원, 5천1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89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끈 미국 증시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소식 등이 호재였다.

장중에는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비스업, 민간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여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오후 들어서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69%), SK하이닉스(2.87%), 삼성바이오로직스(5.92%), 현대차(6.45%), 현대모비스(3.08%), 셀트리온(4.86%), 삼성물산(4.52%), 삼성SDI(1.43%) 등 대부분 올랐다.

네이버와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5.41%), 철강·금속(5.07%), 의약품(4.87%), 건설(3.99%), 유통(3.32%), 증권(3.32%)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천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7천985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48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7포인트(1.72%) 오른 672.69로 마감했다.

지수는 4.62포인트(0.70%) 오른 665.94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0억원, 1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5.37%), 에이치엘비(6.74%), CJ ENM(1.11%), 펄어비스(3.47%), 케이엠더블유(1.51%), 메디톡스(3.00%), 휴젤(2.27%), SK머티리얼즈(1.86%), 원익IPS(0.56%) 등이 올랐다.

상위 10위권 안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0.35%)만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6천18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조4천242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7원 내린 달러당 1,179.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