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100선 붕괴…中증시 개장 후 낙폭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공포로 인해 3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2,118.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 급락한 2,086.61로 출발한 후 하락 폭을 줄여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9일(장중 저가 2,080.16) 이후 최저치인 2,082.74까지 떨어지며 약 2개월 만에 장중 2,10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 중국 증시 개장 후 낙폭을 축소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로 휴장했다가 이날 11일 만에 문을 연 중국 증시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주요 지수가 9% 가까이 폭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줄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가 하락과 신종코로나 우려 등에 지수가 하락 출발한 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됐다"며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지수에 이미 이런 우려가 선반영돼 중국 증시 개장 이후에는 오히려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703억원, 1천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천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03%), 네이버(-1.11%), 현대차(-1.20%), 현대모비스(-0.65%), 삼성물산(-0.92%)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28%), LG화학(3.70%), 셀트리온(0.91%), 삼성SDI(2.9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8%), 철강·금속(-2.08%), 통신(-1.56%), 전기가스(-1.38%)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2.17%), 전기·전자(1.29%), 음식료품(0.75%), 제조(0.39%) 등은 강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687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2천428만주, 거래대금은 약 7조9천13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68%) 오른 646.85로 종료했다.

지수는 10.66포인트(1.66%) 내린 631.82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국 증시 개장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영곤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고, 특히 그동안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39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에이치엘비(4.31%), 펄어비스(0.39%), 스튜디오드래곤(2.07%), 케이엠더블유(4.34%), 메디톡스(1.26%), 헬릭스미스(4.92%), 원익IPS(1.46%)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0%), CJ ENM(-0.43%), 휴젤(-0.98%)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4천243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9천826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95.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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