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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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재차 1200원선에 근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와 긴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3일 오전9시4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상승한 119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97.0원에 출발한 후 장중 5.4원 오른 1197.2원까지 상승, 1200원 부근으로 치솟았다.

우한 폐렴에 대한 확산 우려가 커진데다 지난달 23일 이후 12일 만에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진 상황이다.

우한 폐렴 사태는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304명,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이다. 이에 중국 증시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 원·달러 환율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올 수 있는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