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부진 속 흥행여부 관심
한화(17,050 +7.91%)건설이 올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 등을 위해 이달 중순께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8,750 +3.80%)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수요예측(사전청약) 흥행 여부는 올해 건설업 회사채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비우량 회사채 투자 심리의 급격한 위축 탓에 지난해 9월 발행 때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물량은 720억원으로 모집액(800억원)에 다소 못 미쳤다. 수요예측 직전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계단 올렸지만 우량 회사채로 대우받지 못했다. 증권사들이 미매각 물량을 인수하면서 확정한 발행금리는 당시 2년물 기준 연 3.06%, 3년물은 연 3.37%였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나빠진 건설업황 전망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3분기 19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17.8% 감소한 금액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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