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기록한 고점(7만8200원) 대비 반토막 난 주가에서 횡보하던 오스템임플란트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깜짝 실적’을 낸 영향이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장 초반(오전 9시30분) 전일 대비 9.74% 오른 4만5050원에 거래되다가 4만2700원에 마감했다.

전일 발표한 어닝서프라이즈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3%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7.2% 웃돌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호실적은 충당금 문제가 해소된 덕분이다. 작년 4분기 33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일어나며 충당금 관련 손실액이 직전 분기의 10% 수준(7억원)으로 줄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충당금이 안정화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해외법인 합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부실채권과 재고가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4분기 국내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5%)에 비해 해외 매출 증가율(30%)이 크게 높아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