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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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 우려에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5포인트(0.66%) 상승한 28,722.8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2.61포인트(1.01%) 오른 3,27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0.37포인트(1.43%) 급등한 9,269.68에 마감했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지수가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결과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28.2에서 131.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8.0)를 훌쩍 넘어선 결과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5% 올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전월 마이너스(-)5에서 20으로 오르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기업들의 실적은 희비가 교차했다. 3M과 화이자의 순이익이 예상을 밑돈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양호한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기술주가 1.87% 상승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각국의 조치가 글로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감염자는 4000명을 뛰어넘었다. 중국은 인구 이동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연장했고 각국은 중국으로의 출장 등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중국과 홍콩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