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28포인트(3.49%) 하락한 2167.85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2시24분 장중 2170대를 뚫고 2166.23까지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걱정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네 번째 환자는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국내 입국 후 일주일 가량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7%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7%와 1.89%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현지시각) 0시 기준 우한폐렴으로 106명이 사망하고 45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1억원, 97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837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80%), 현대차(0.38%)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기업의 주가가 약세다.

중국 관련 소비재 종목인 토니모리 12.55%, 한국화장품 9.62%, 한국콜마 8.91% 등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급락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7.89%, 9.59%씩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4.31포인트(3.55%) 내린 661.92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53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993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오른 11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