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중국 우한 폐렴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우려 완화에 대한 안도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18포인트(0.09%) 하락한 29,160.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11%) 오른 3,325.5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1포인트(0.20%) 상승한 9,402.4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우한 지역을 봉쇄하는 등 강경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우한 폐렴으로 춘제 기간 중국의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장 초반 220포인트가량 내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지만 주요 지수는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 중 12%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0% 가량이 시장 기대보다 나은 순익을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13% 오르며 선전했고 기술주도 0.48%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은 0.34% 내렸다.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21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12.98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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