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중국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이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5포인트(0.31%) 상승한 29,287.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99포인트(0.42%) 오른 3,334.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54포인트(0.64%) 상승한 9,430.34에 거래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중국 우한 폐렴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에서 나오는 핵심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발생한 데 대해 "완전히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중국 보건당국이 브리핑을 열고 폐렴 확산 방지 대책을 공개한 점도 불안감을 줄인 요인이다.

전일 급락했던 항공사와 카지노 기업 주가도 이날은 회복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장 초반 4% 이상 급등세다.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약 10%가량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무역정책 문제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무역정책 관련한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을 내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유럽 국가들이 디지털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자동차 관세로 대응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다만 수차례 반복된 언급인 데다,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측면도 있는 만큼 시장도 크게 불안하지는 않다.

프랑스도 디지털세 부과를 보류하고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2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35로, 전월 0.41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개장 이후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속해서 뒤흔들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싱크마켓의 베텔 로 거시 전략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한 많은 뉴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시장은 과도한 공포 조장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역사를 보면 상황은 결국 정상으로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전일의 투매를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와중에 포지션 조정의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8%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6% 내린 57.12달러에, 브렌트유는 1.95% 하락한 63.3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7%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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