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 관련 소비주 약세(종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국내 화장품·면세·여행업체들의 주가가 21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4.29% 내린 1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3.17%)과 한국콜마홀딩스(-2.79%), 아모레퍼시픽(-2.67%), 잇츠한불(-2.66%), 에이블씨엔씨(-2.01%) 등도 내렸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3.01%)와 신세계(-2.10%), 여행업체인 하나투어(-2.44%)도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한 폐렴 관련 뉴스로 그간 강세를 기록했던 화장품, 면세점, 호텔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부진하다"며 "아무래도 중국에서 발생한 질병이다 보니 중국인 소비 모멘텀이 이전보단 둔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모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과거 메르스 사태를 돌아보면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건 아니다"라며 "전염병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엔 다시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중국 소비주의 단기 조정에 대해선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쉽지 않고 최근 연이은 호재로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올라 차익 실현과 공매도 물량이 증가할 여지가 높다"며 화장품·엔터·레저업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1개월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 수가 멈추거나 줄어든다면 질병 불확실성보다 더 큰 모멘텀인 한중 관계 회복에 집중하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고, 반대로 확산 추세가 지속된다면 과거 사례처럼 중국 소비주는 3개월간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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