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의약품 시장 직접 진출
중국 내 12만L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
셀트리온그룹, 中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 협약 체결

셀트리온(179,000 -1.38%)그룹이 중국 후베이성 및 우한시와 손잡고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시에서 셀트리온그룹 및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우한시는 이미 300여개의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 및 기업이 자리해 중국의 바이오산업 전진 기지로 급부상 중이란 설명이다. 또 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플랫폼 등이 잘 구축돼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후베이성 및 우한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L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뿐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CMO)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구축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셀트리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 및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화학합성 의약품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 중국 국가집중입찰제도에 바이오의약품도 곧 포함될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의 예측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러한 정책적 기조 및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우한법인을 중국 내 최다 후보물질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를 최종 선정했으며, 올 상반기 중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장 규모가 크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후베이성 위원회 부서기 겸 우한시 위원회의 마궈창 서기는 "셀트리온과 손잡고 우한을 중국 내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제약 시장이다. 2018년 기준 9000억위안(약 150조원) 규모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약 600억위안 (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1300억위안(22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