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 19일 오후 2시15분

유명 코미디언 박나래(사진), 김준호, 김준현 씨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JDB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박나래·김준현 소속사 JDB엔터, IPO 나선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2021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JDB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김대희 씨가 설립한 코미디언 전문 연예기획사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와 글로벌 OTT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나래 씨가 이 회사 소속이다. 각종 ‘먹방(먹는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홍윤화 씨 등 스타 코미디언이 대거 포진해 있다.

JDB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매출 100억원, 순이익 약 1억원을 내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JDB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 벌어들이는 수입 외에도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커머스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소속 코미디언들의 유튜브 영상 제작 등에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도 세웠다. JDB엔터테인먼트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IPO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작해 콘텐츠제공자(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으로 안다”며 “소속 연예인들을 활용한 미디어커머스 사업 투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DB엔터테인먼트는 코미디 콘텐츠를 육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공연장 마련과 교육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다. 주요 주주는 김준호, 김대희 씨 등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