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등 외부 불확실성이 완화됐는데도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5% 상승한 3075.5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9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톈안먼 민주화 사태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극에 달했던 1990년 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지표로는 인민은행이 20일 발표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꼽힌다. 인민은행은 18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13,350 -1.48%)) 금리에 기반해 산정한 LPR을 보고받은 뒤 평균치를 매달 공개한다. 인민은행은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기준금리 역할을 하던 1년 만기 대출금리 대신 LPR을 올해부터 기준금리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연 4.25%로 고시된 이후 두 차례 인하돼 현재 연 4.15%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선 이달 LPR이 연 4.1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신증권은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인 데다 기술주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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