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4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 5년내 최저"

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4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은 29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였던 2014년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 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에는 추정치와 확정치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는데 일회성 비용을 마지막 분기에 털어내는 기업의 관행 때문"이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추정치와 확정치의 괴리율은 20%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괴리율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지난해 4분기 확정 영업이익은 20조원 초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며 "5년간 평균 괴리율을 적용할 경우 수치는 23조3천억원으로 하향조 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이달 8일 기준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9조1천억원으로 12월 말 추정치와 비교하면 열흘도 안 돼 6천억원이 빠졌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어닝시즌은 다른 때보다 '깜짝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깜짝 실적이 나온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기업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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