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과치료 업체 레이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명교정 등 신사업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레이는 9일 코스닥시장에서 3500원(8.43%)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입성할 당시 공모가인 2만원에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디지털 진단과 치과치료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덴털 솔루션’을 치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 진단 사업으로 시작해 디지털 치과치료 솔루션과 3차원(3D) 프린팅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6개 해외법인을 통해 70여 개국에 솔루션을 수출한다.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73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레이의 영업이익이 올해 221억원, 내년 43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20억원에 불과했던 솔루션 매출이 지난해 1~3분기엔 247억원으로 급증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