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이상 징후 발생하면 비상대응 계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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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 넘게 하락중이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8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1.07%) 내린 2152.18을 기록중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3일 미군이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하자,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미국 이란 간 갈등 고조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2151.37까지 저점을 낮추며 2150선이 위태롭기도 했다. 기관이 115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1261억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약품 건설업 금융업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61,700 -0.16%) SK하이닉스(105,500 +0.96%)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울상이다. 네이버(187,500 +0.54%) 삼성바이오로직스(519,000 -1.89%) 현대차 현대모비스(238,000 +0.42%) 셀트리온 LG화학(418,500 +1.21%) 삼성물산(119,000 -0.42%) 신한지주(37,050 -1.85%) 포스코(217,500 -0.91%) KB금융(42,350 -0.94%) 등이 1~2%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지만 4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6% 감소한 7조1000억원, 매출액은 59조원으로 0.46% 줄었다. 여기에 올 1분기부터 디램(DRAM) 가격 반등이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1.29%) 하락한 654.88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60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 외국인은 각각 237억원 15억원 순매수중이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헬릭스미스(70,000 +0.72%)메지온(155,600 -10.06%)이 3~4%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68,100 +4.45%) 에이치엘비(100,000 -0.20%) CJ E&M 스튜디오드래곤(83,900 -0.12%) 케이엠더블유(58,700 -0.84%)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오른 11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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