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화장품과 면세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전날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방문 계획과 중국 여행사의 한국 단체 관광 온라인 판매, 시진핑 주석 3월 한국 단독 방문 가능성 등이 보도됐다"며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대중국 관련주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161,000 -4.45%)LG생활건강(1,221,000 -2.01%) 신세계인터내셔날(183,500 -4.18%) 주가는 8~9% 급등했으며 신세계(236,000 -5.22%) 호텔신라(80,300 -4.29%)도 4~5% 상승했다.

한한령 제재가 온전히 완화될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관광객수는 사드 배치 이전 피크였던 2016년의 7% 수준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지역 중 한국 비중은 6.5%에서 4% 이하로 하락했다"며 "인센티브 관광객은 2018년 중국인 수요의 약 2% 내외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전면적인 단체 관광 허용과 온라인 여행 상품 판매 공식 허용 등이 이어지면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 여지는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면세·화장품 업계는 중국인 대형 따이공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돼 있는 만큼, 이번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면세 화장품의 주가 급등은 업황 호조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된 만큼, 업체별 실적 개선 강도와 밸류에이션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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