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씨젠(33,250 +2.62%)이 향후 2~3년간 10% 후반의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강하영 연구원은 "역기저 효과와 투자 확대로 올해 실적 성장폭은 작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면서도 "중장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씨젠은 2018년 연매출 1000억원 돌파 후 지난 4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구조적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시약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알플렉스(Allplex) 신규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향후 2~3년 평균 10% 후반의 외형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흡기 시약이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해 연중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장비 매출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지만, 시약 매출은 25.2%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장비 매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원가율이 전년 대비 4.4%포인트 개선되나,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판관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146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6%, 영업이익은 11.9%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비용 통제로 축소됐던 연구개발(R&D)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비(211억원)는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순증이 예상된다"며 "판매관리비용 증가폭이 확대되지만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 재인증과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