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대작이 준비돼 있어 2분기부터는 흥행 기대감도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분기 7~8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기에 한한령이 풀리기만 한다면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및 패키지로 판매가 가능한 시즌제까지 감안하면 잠재력은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52억원, 65억원으로 컨센서스(101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CJ ENM의 자체 제작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금요일에 편성되기에 1분기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2분기 김은숙 작가의 '더 킹'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