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에 원/달러 환율 급락
7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165.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168.5원에 거래를 시작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밤사이 금융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공습을 우려하면서도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유로존의 1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는 52.8로 최근 5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1%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이란이 미국에 대한 무력 대응을 시사한 만큼 불안감은 단기에 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중동 리스크에도 미 증시가 상승세로 재차 전환되는 등 위험 기피가 억제되는 듯하지만 관련 긴장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2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5.33)에서 11.05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