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한국전력(25,950 -0.38%)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론이 이어진다면 주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경비용 증가, 일회성 성격의 비용 등으로 저조할 전망"이라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요금개편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정도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정부배출분 출회에 따라 변동하는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과 2년에 한 차례 12월 말에 결정되는 원전 사후처리충당금 개정에서 환경비용이 증가했다"며 영업손실 예상치를 기존 26억원에서 626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하락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용이 안정되자 환경비용 전체를 낙관한 게 실수"라며 "전년 500억원 규모였던 탄소배출비용이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재 한전 실적 악화가 원자력발전, 탄소경제 구축, 미세먼지 대책 등 사회적 비용 증가 탓이고 이게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론으로 이어진다면 비용안정에 요금인상이 가세하므로 주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환경비용 증가가 시사하는 바의 엄중함은 경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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