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중동발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0.99%) 내린 2,154.9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무력 충돌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가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천2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359억원, 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21%), 네이버(-0.55%), 삼성바이오로직스(-2.37%), 현대모비스(-0.20%), 셀트리온(-2.54%), LG화학(-1.29%), 포스코(-2.53%), 삼성물산(-1.40%) 등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42%), 의약품(-2.54%), 증권(-2.26%), 철강·금속(-2.18%), 은행(-2.31%) 등을 비롯해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1개, 내린 종목은 783개였으며 2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31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8천219만주, 거래대금은 약 5조94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2포인트(2.18%) 내린 655.31로 마감했다.

지수는 9.85포인트(1.47%) 내린 660.08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 1천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15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중소형주가 차익성 매물로 인해 하락 폭이 컸다"며 "중소형주는 주가 변동성이 더 크고 대외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에이치엘비(-2.03%), CJ ENM(-2.91%), 펄어비스(-2.64%), 케이엠더블유(-2.13%), 스튜디오드래곤(-3.38%), 헬릭스미스(-4.18%), SK머티리얼즈(-3.04%), 메디톡스(-3.05%), 파라다이스(-4.52%)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447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8천742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약 24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3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달러당 1,172.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